영국 사상 최초 인공혈액 임상 시험

Esther 승인 2023.03.24 18:33 의견 0
자료: 더위키

영국에서 사상 최초로 실험실에서 배양한 적혈구(red blood cell)를 사람에게 수혈하는 임상시험이 이뤄졌다. 일본에서는 이미 줄기세포로 만든 혈소판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으며, 국내에서도 같은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혈액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면 만성적인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공혈액은 수명이 더 길어 정기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인공혈액은 과연 무엇일까?(영상 참고, YTN 사이언스)

혈액장기이식센터는 영국 브리스톨대, 케임브리지대 등과 함께 실험실에서 적혈구를 인공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건강한 사람에서 470밀리리터(ml)의 혈액을 기증받았다. 연구진은 줄기세포와 잘 결합하는 단백질이 붙어 있는 자성 입자로 혈액에서 나중에 적혈구로 분화될 줄기세포를 골라냈다.

줄기세포는 배양액에서 18~21일 배양했다. 처음 줄기세포는 50만개 정도였지만 배양후 500억개의 적혈구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이중 이식에 적합한 150억개를 골라냈다. 최종적으로 건강한 자원자 2명에게 각각 찻숟가락 한두술 정도인 5~10ml를 수혈했다.

자료: 의학신문

한국에서도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인공혈액을 만들고 있다.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인공혈소판 개발 1단계인 줄기세포 선정 단계를 마치고 2025년 임상시험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조혈모세포로 분화시키고 여기서 혈소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도 인공혈액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3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2030년대 수혈용 인공혈액을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 공급 체계로는 의료현장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수혈사고 같은 불안 요인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출처: 이영완, "인공혈액 시대 열리나, 인공적혈구 사람에 첫 수혈", 사이언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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