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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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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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픽사베이
설탕 대체용으로 제로 칼로리 음료에 쓰이는 감미료 에리트리톨(erythritol)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2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에리트리톨은 과일·채소에서 발견되는 자연 탄수화물인 당 알코올의 일종으로, 설탕의 70%에 달하는 단맛을 지녔지만 열량은 0㎉(칼로리)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혈액 내 위험 효소를 찾기 위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수집된 미국인 1157명의 혈액을 분석했다. 이들은 심장질환 위험 요소를 가진 그룹이다. 이 과정에서 심장 질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고 이후 분석에서 에리트리톨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자료: Family Medical Practice
이어 결과 검증을 위해 미국인 2100여명과 유럽에서 수집된 833명의 혈액을 추가 분석했다. 그리고 모든 집단에서 높은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심장마비, 뇌졸중, 3년 내 사망 위험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상위 25%인 사람은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일반 사람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스탠리 헤이즌 박사는 “혈액 응고나 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추가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에리트리톨을 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문지연, 제로 음료 속 ‘이 것’…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2배 높인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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