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흑사병 발생, 바이러스 전염 우려돼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폐렴형 흑사병
흑사병은 중세 유럽 시대에 4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감

Esther 승인 2023.08.17 16:20 | 최종 수정 2023.08.17 16:59 의견 0
자료: 증산도

중국 내몽골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흑사병은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된다.

13일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방 정부는 “흑사병 환자 1명이 보고됐으며, 현재 지정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공고문을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이 감염되서 발병하는 것으로,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4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참극이 벌어지면서 중세 유럽의 사회구조를 붕괴시킬 정도로 큰 영향을 주었던 전염병이다.

또한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렴형 혹은 폐렴증형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이번 흑사병은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폐렴형 흑사병'으로 밝혀져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자료:뉴스1

감염될 경우 통상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이 나타나고 호흡곤란, 기침, 가래, 저혈압,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때도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다발 장기 부전 혹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야생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사냥을 하지 말고, 감염된 동물과 그 제품을 감염 지역 밖으로 운반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병들거나 죽은 쥐와 같은 동물을 발견하면 신고하고, 의심되는 전염병 환자를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하며 발열, 기침, 림프절 통증 등이 보일 경우 대중과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정지우, 중국서 흑사병(페스트) 발생, '사람 간 전염',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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