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닝맨 축제에 쏟아진 물의 심판, 7만명 진흙탕에 고립··1명 사망

버닝맨 축제에 진흙맨... 사막 홍수로 축제 폐쇄

Esther 승인 2023.09.10 20:47 | 최종 수정 2023.09.10 20:52 의견 0
자료: 연합뉴스

8월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서 열리는 버닝맨(Burning Man)축제가 이 일대를 휩쓴 폭우와 홍수 등 악천후로 인해 2일 중지명령과 함께 폐쇄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대한 인간 모형을 불태우는 ‘버닝맨’행사도 취소됐다. 참가자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참가자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로이터

언론보도에 따르면 9월 4일 폐막예정이었던 이번 축제는 이례적인 여름 폭풍우로 장소가 무릎깊이의 진흙탕으로 변한데다 7만 명 이상이 모인 이곳에 제대로 작동하는 화장실조차 없어 축제 참가자들이 곤경에 처했다. 당국은 2일 축제장소인 블랙록 시티 입구를 폐쇄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진흙탕 속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료: 로이터

버닝맨(Burning Man)은 1986년부터 매년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서 8월 마지막 월요일부터 9월 첫 주 월요일까지 열리는 행사이다.

버닝맨 축제가 열리는 블랙록은 네바다주 리노 시에서 180km 떨어진 사막지대로 리노 기상청에 따르면 1일부터 24시간 강수량이 20mm를 넘었고 추가 폭우도 예보됐다. 이 지역의 연간 강수량이 171.45㎜인 사막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주 적은 양의 비로도 홍수가 날 수 있고 통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각자 음식과 식수, 연료 등을 비축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장을 오가는 차량이 운행을 중단하자 참석자 중 일부는 10㎞에 달하는 거대한 뻘밭을 걸어서 사막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출처: 이덕훈, [더 한장] 버닝맨 축제에 진흙맨... 사막 홍수로 축제 폐쇄, 조선일보, 이 세대가 가기 전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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